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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해양/관광/교통

서구 심곡천에서 EM 흙공 1,500개 던지기 행사 열려… “주민이 만드는 생태하천”

인천생태하천위원회 주최… 지역 단체·기업·주민 100여 명 참여
수질개선·유해식물 제거·정화활동까지 ‘생태복원’ 공동 실천

 

[매일뉴스] 인천 서구 심곡천에서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 던지기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인천생태하천위원회는 19일, 서구 심곡천 중류 일원에서 수질 개선과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 스스로가 ‘하천 환경 개선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마련된 시민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황토와 유용 미생물을 배합해 만든 EM 흙공을 하천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M 흙공은 하천 내 유기물을 분해하고 악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기업·지역단체·주민 100여 명 참여… “우리 하천은 우리가 지킨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생태하천위원회 김영호 이사장,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30명,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전정은 지부장, 연사랑봉사단 고연실 회장, 인천이음 이세리 대표, 김종인 전 인천시의원, 구재용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구의회 이한종·고선희 의원 등 지역 핵심 단체와 주민 약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제작해 약 3주간 발효시킨 EM 흙공 1,500여 개를 심곡천에 투입했으며, 동시에 하천 내 유해식물 제거 활동, 하천변 쓰레기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 관계자는 “주민 참여가 많을수록 수질 환경 개선 효과와 지역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 조성의 기반은 지역 주민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은 주민의 관심에서 시작된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전정은 지부장은 “심곡천의 생태 보전은 구민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나갈 때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하천 살리기 운동과 수질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인천시의원은 “이번 활동은 환경 전문가가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환경운동가로 나선 의미 있는 자리”라며 “심곡천뿐 아니라 서구 내 주요 하천의 생태 복원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재용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주민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 조성의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호 인천생태하천위원회 이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1사 1하천’ 사업은 100% 참여와 이행이 이뤄지는 모범적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심곡천 수질 개선을 함께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의회 이한종 의원은 “심곡천은 서구의 대표 생태공간”이라며 “EM 흙공 투입과 같은 주민 참여 활동을 통해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선희 전 서구의회 부의장 역시 “명품 하천 심곡천이 지속 가능한 생태공간이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희 홍보위원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인천 전 지역으로 하천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깨끗하고 생명력 있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EM 흙공 던지기, 지역 환경운동의 새로운 생활 실천 모델

심곡천 EM 흙공 던지기 행사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생활형 환경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 단체뿐 아니라 기업, 주민, 지방의회, 봉사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생태계 보전의 주도권을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생태하천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 하천의 수질 환경 개선뿐 아니라 다양한 생태 보호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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