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매일뉴스】강선영 기자 =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2025년 집수리 교육 심화과정(다기능공·실내건축)’을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운영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집수리 기술을 배우고 이를 지역사회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총 33명의 주민이 참여한 이번 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돼 교육생들이 도배, 장판, 전기 등 실제 집수리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마지막 주에는 관내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현장실습을 실시, 배운 기술을 적용하며 생활 여건이 열악한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중구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주민이 직접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심화과정은 다기능공과 실내건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다기능공 과정(7월 22일8월 13일)은 도배·도장·타일 등 종합적인 주거수리 기술을 습득하도록 구성됐고, 실내건축 과정(7월 24일8월 19일)은 실내마감과 도배 등 세부 기술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각 과정은 출석률 70% 이상 충족 시 수료 자격을 부여했으며, 최종 다기능공 9명, 실내건축 7명이 수료했다.
중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주말반 ‘영종 집수리 기본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본과정은 입문형 프로그램으로, 평일 참여가 어려운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반으로 구성했다. 올해 중구 집수리 교육은 원도심 통합과정, 영종 기본과정(평일·주말반), 영종 심화과정 등으로 주민 수요를 반영해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기술 습득뿐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직접 체감했다. 한 교육생은 “배운 기술로 이웃 가구를 도와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내 집뿐 아니라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집수리 교육은 주민 개인의 자가 수리 능력 향상뿐 아니라 지역 내 자원봉사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결과물이 지역사회에 선순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육이 단순 기술교육을 넘어 도시재생과 사회적 연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한다. 주거 취약계층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주민 참여형 모델로서 타 지자체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구는 영종 기본②과정을 시작으로 향후 주민 참여형 집수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주민 기술 역량 강화와 지역 복지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