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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회/선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전격 사퇴… “국가의 미래 위해 결단”

 

[매일뉴스] 2025년 5월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사퇴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한 전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강한 경각심을 나타내며,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질지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또한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는 국민과 지도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라며, “이 두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사퇴의 배경에 대해서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저 한 사람의 성패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길을 어떤 변명도 없이 끝까지 가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임기는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되며, 이는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지 139일 만이다. 또한 지난 3월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 이후 복귀한 기준으로는 39일 만의 사퇴다.

 

대통령 권한은 다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게 되며, 이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후 6월 4일 신임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33일간 지속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24일까지 한 차례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퇴와 출마 선언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정치권의 지형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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