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고양) 박민옥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창릉천이 환경부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써 시는 총사업비 3,200억 규모의 창릉천 숙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열정적으로 공모에 도전한 결과 마침내 환경부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 108만 고양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창릉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에 전례 없는 대형 프로젝트로 창릉천을 전 세계적으로 고양시의 대표지역으로 각인할 좋은 기회이며, 청년 주택과 40만 평의 청년 일자리의 시너지 효과와 대형 사업비 투입에 따른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릉천은 그동안 삼송·원흥·지축·은평뉴타운 등 주변 개발은 지속해서 이뤄졌으나, 친수·생태환경·수변공원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는 미비한 실정으로 시는 창릉 3기 신도시가 예정되어 있고, 환경부의 국가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생태 등의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따라 발 빠르게 준비하였다
시는 3,200억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 경기도 1차 관문에서는 이동환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올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창릉천이 특히 재난에 취약”하다는 점을 부각, 고양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역설(力說)하며 총사업비 중 60% 이상을 재해 예방 사업으로 계획, 하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사업임을 제안하여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였고 환경부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통합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시는 전체 사업비의 85%(국비 50%, 경기도 35%)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한, 이번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시·도의원,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시민 공공경영 역할 기대가 크며 3기 신도시를 담당하는 LH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함께했고, 경기도는 물론 하천 경계를 같이하는 서울시와 은평구에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협약을 추진하였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하천은 시민들이 직접 멱감고 발 담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민선 8기 공약과 들어맞으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성과다. 북한산에서 한강, 행주산성, 장항습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도심 속 ‘We 스마트 통합하천’을 만들 것”이라고 비전을 밝히고 “이 사업을 조기에 완성해 고양시민으로써 자긍심이 생기도록 철저히 준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자체로부터 제출된 전체 사업대상지 46곳 중 홍수에 안전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대상지 22곳(국가하천 18곳, 지방하천 4곳)을 전문가의 심도 있는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하였으며 내년 말까지 사업대상지별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여건에 따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