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가수박일남.jpg

♣호암초등학교 전 선생님과 제자 성원스님 그리고 동문·동창 및 박일남 가수♣


(매일뉴스 조종현 기자) = 오는 5월 15일(월) 제 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특별한 행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12일(금)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140 불교 방송(B1)'에서 강화도 선원사 연승 성원 스님이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모시고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는 '호암초등학교' 전 선생님들을 초청하여 ▶사랑의 카네이션 달기 ▶불교방송국 견학 ▶점심 식사 및 커피타임 ▶선물 증정 및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63세의 성원스님께서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나이에 72세~82세의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모시고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이와 같은 행사를 지난 3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해오고 있다.

 

이 행사를 처음 할 수 있었던 사연은 방송 프로 그램을 통해 K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게 되어 스님께서 약속 장소와 시간에 나갔으나 4시간 동안 선생님이 나오지 않아 기다리던 차에 K 선생님께서 치과 치료가 4시간 늦어지면서 늦게라도 나갔던것이 연결되어 이 행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15분의 선생님들이 참여하였으나 3분이 돌아가셨고 현재는 12분이 함께하는데 올해도 성원스님의 호암초등학교 전 선생님들과 동창 및 동문 그리고 지인분 등 20여 명 함께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 특별히 원로가수 박일남 선생님이 참석하여 스승의 날 행사에 뜻을 함께하면서 '좋은 행사에 참석하여 즐겁다'면서 '이런 행사가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성원스님은 '선생님들의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된다'라며 '4학년과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까지 매년 모시겠다'라는 의지를 밟혔다.

 

이날 행사에 성원스님께서 '내년도 행사는 2024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11시) 조계사에서 진행하겠다'라며 '내년부터는 참석하시는 은사님들의 교통편을 함께 제공하겠다'라고 전하였다.

 

올해 이 행사에 참여한 불교 방송의 한 관계자는 '행사의 전 과정을 살펴보면서 선생님과 제자분들의 따듯한 정을 느낀다'면서 '성원스님의 남다른 스승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2023년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사회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스승에 대한 존경을 떠나 폭언·폭행까지 일삼는 요즘에 한번 맺어진 스승·제자의 인연을 38년간이나 이어가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야 한다.

조종현 기자 maeilnewstv0707@naver.com

BEST 뉴스

전체댓글 0

  • 5945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38년간 이어지는 스승의 날 행사...사회에 귀감이 되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