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⑤] “인천 서부 15만 시민 결집”…청라·루원·계양, 대장홍대선 연장 촉구 공동행동

  • 등록 2026.04.06 1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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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천 세대 참여 현수막 게시…서부권 첫 권역 연대 행동 본격화
“검토 아닌 반영 필요”…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요구 목소리 확산

 

[매일뉴스] 인천 서부권 주민들이 광역철도 확충을 요구하며 대규모 공동행동에 나섰다. 청라·루원·계양 지역이 하나의 요구로 결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교통 현안이 집단적 의사로 표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천시민연합은 7일 청라·루원·계양(효성·작전·서운) 및 계양신도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 촉구 현수막 공동 게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행동에는 총 3만4,191세대가 참여하며, 세대당 4인 기준 약 13만6천 명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청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15만 명에 달하는 시민 흐름으로 확대된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청라·루원·계양이 개별 지역 요구를 넘어 공동의 행동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인천 서부권에서 권역 단위로 조직된 첫 대규모 시민 연대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서부권 교통 문제는 각 지역별 민원 형태로 제기돼 왔지만, 이번 공동행동을 계기로 광역 교통망 확충이 지역 전체의 공통 과제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청라와 루원 지역은 인천도시철도 7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이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도권 서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계양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돼 왔으며, 계양신도시 역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기된 대장홍대선 청라·계양 연장 요구는 수도권 서부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공동행동은 주민뿐 아니라 아파트 입주자 대표 조직, 주민자치회, 상인단체,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단일 집단이 아닌 지역사회 전반이 참여하는 구조를 형성하며 조직된 점에서, 자발적 시민 연대의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시민연합 임영수 상임대표는 “이번 공동행동은 단순한 교통 민원을 넘어 시민들의 절실함이 모인 결과”라며 “이제는 검토 단계가 아니라 정책 반영으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장홍대선 청라·계양역 연장은 특정 지역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지역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정치권과 관계기관이 시민 요구를 반영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동행동이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점과 권역 단위 연대라는 상징성이 결합되면서, 지역 교통 정책 논의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노선 반영 여부는 경제성, 수요, 국가 계획과의 정합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향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행동은 인천 서부권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참여한 첫 대규모 연대라는 점에서, 지역 변화의 출발점이자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인천시민연합은 향후에도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정책 반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학현 기자 upitprie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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