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치료는 몸을 넘어 마음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산한의원이 또 한 번 지역사회에 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9월 26일, 다산한의원 재택의료센터 팀은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를 찾아 라면 1,000개와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환우와 회원들에게 ‘마음을 치료하는 한방(韓方)’의 진심을 전하는 의미 깊은 자리였다.
■ 조심스러운 시작, 이제는 “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처음 ‘찾아가는 한방서비스’가 시작될 당시만 해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장애를 가진 회원들이 치료 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료 서비스가 단순히 형식적인 지원으로 끝나지는 않을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반응은 달라졌다.
이제는 협회 회원들 사이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단순히 진료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우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일상 속에서 잊히기 쉬운 따뜻한 정을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치료는 결국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다산한의원의 신념은 회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한방 치료를 접한 회원들은 통증 완화와 함께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 추석 선물세트, 단순한 물품 아닌 ‘따뜻한 마음’
추석을 앞두고 준비된 선물세트는 각 가정에 전달되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단순히 쌀이나 생활용품 같은 생필품이 아니라, 받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정성 어린 선물’로 기억됐다.
차승윤 다산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센터장은 “저희가 그동안은 어떤 형태의 나눔을 해야 할지 몰라 실천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필요하다면 매달 어떤 방식으로든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제가 더 힘을 얻는다. 치료는 결국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과 회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단순히 명절을 맞아 일회성으로 이뤄진 기부가 아니라, 매달 지속될 ‘약속’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 협회의 감사와 다짐, “비즈니스가 아닌 진심이 전해져”
이번 나눔에 대해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 전경천 회장은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협회에서는 고작 막국수 한 그릇밖에 대접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차승윤 센터장님의 열린 마음과, 비즈니스가 아닌 진심 어린 나눔 덕분에 회원분들이 큰 감동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귀한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져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다산한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한방서비스’를 꾸준히 이어가며, 장애인 회원들이 더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 지속적 나눔, 지역사회에 퍼지는 울림
다산한의원은 이번 행사로 끝나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을 협회에 고정적으로 기부하며 나눔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약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의료와 복지가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에서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강화된 ‘돌봄 공백’ 속에서 의료와 정서적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활동은 환우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관 협력형 복지 모델이 앞으로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나눔은 단순히 선물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었다. 다산한의원은 환우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의 온기를 불어넣었다.
앞으로 매달 이어질 다산한의원의 발걸음이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