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는 29일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기본사항은 대학·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1. 주요 개선 사항
-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 개선
기존에는 시·도교육청이 제공하는 ‘기준학과’ 체계에 따라 동일계열 여부를 판정했으나, 2028학년도부터는 전문교과 내 ‘교과(군)’을 기준으로 인정하도록 바뀐다. 이에 따라 학생이 24학점 이상 이수한 교과(군)을 모두 동일계열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융합형 학과 운영 확대와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과정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서류 공통화
대학마다 달랐던 ‘지원자격 확인서’ 양식을 표준화해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와 고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원자가 준비해야 할 서류도 간소화된다.
- 졸업일 기준 명확화
농어촌학생·지역인재·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에서 ‘졸업일’ 기준을 학교생활기록부 상 기재된 날짜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를 통해 해석상의 혼란을 방지하고 대학-수험생 간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전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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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말 실시하고, 성적 통지 이후인 9월 20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전형기간은 총 88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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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대학별고사 일정과 명절 연휴 등을 고려해 가/나/다군별 전형기간을 각각 8일간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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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모집: 전형기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8일간 유지된다.
3. 의의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교육과정 변화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입전형의 현실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것”이라며 “지원자들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