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6주기를 맞는 해이다.
죽산 조봉암 선생은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출신으로, 강화 3.1만세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에 눈을 떴고 일제강점기에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전향하여 제헌의원과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내며 대한민국 헌법 제정과 농지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크게 기여한 독립운동가이자 혁신정치인이었다.
추모음악회는 지난해 선원사지에서 첫 회가 열린 바 있으며,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제2회 죽산 조봉암 추모음악회는 ‘고향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라는 주제로 9월 13일(토) 오후 3시 부터 강화문예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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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에는 우리 음악 특유의 정서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장사익 가수를 비롯하여 남성 3중창 크로스오버팀 라오니엘, 김승희 & 아마티 앙상블, 강화 아버지 합창단, 여성노래패 어깨동무, 밴드 경인고속도로와 불타는 버스, 산이골 어린이 뮤지컬팀, 가수 최도은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강화군 홍보대사인 배우 김진태가 특별 출연하여 무대에 의미를 더한다.
추모음악회 추진위원장인 박흥열 강화군의원은 “이번 음악회는 특히 죽산 조봉암 선생의 대한민국 건국훈장 추서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면서 내년 광복절에는 반드시 독립운동가로 서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죽산 선생은 일제 말기 ‘국방헌금 100원을 냈다’는 날조된 기사로 인해 서훈이 수차례 보류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사 연구자들은 이 기록의 신빙성이 낮음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고, 보훈 당국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선생의 삶을 기리고 평화를 노래하는 동시에, 그의 업적에 걸맞은 국가적 예우를 희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추모음악회는 (사)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며 강화군청, 인천시교육청 등 여러기관이 도움을 주었다.
문의
박흥열 추진위원장 (강화군의원) ☎ 010-5232-0558
조근형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010-836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