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침수, 더는 반복 안 돼"… 서구 구의원들, 수해 방지 간담회 개최

  • 등록 2025.07.03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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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침수 상습지역 실태조사부터 하수관 확장·차수판 개선 등 구체 대책 제시

 

[매일뉴스] 인천 서구의회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실질적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구서구의회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은 2일, 서구청에서 관계 부서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강수량 증가, 장마 상시화 등에 대응해, 재해 취약지와 노후 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수해 예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장마철 수재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한 가운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응으로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진 위원장을 비롯해 김춘수, 정태완 구의원, 그리고 안전총괄과·생태하천과·주택관리과 등 관련 부서 과장들이 참석해, 지난 3년간 침수 피해 현황과 대응 사업 실적, 올해 장마철 대책 등을 보고받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김원진 위원장은 “침수 방지시설을 주민 신청에만 의존하는 현재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실태조사 기반의 능동적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하수관로 정비 등 주요 사업을 재난관리로 분류해 특별교부세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상시 재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태완 의원은 “하수관 직경이 협소하고 준설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있다”며 기존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집수받이 구조 개선 필요성과 함께, “배수를 막는 담배꽁초나 나뭇잎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 제품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인리스 대신 투명한 차수판 적용을 제안해 실용성과 미관을 모두 고려한 접근도 제시했다.

 

김춘수 의원은 “연희동 등 반복 침수지역에 역류 방지시설조차 설치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신청이 없어서 못했다는 건 행정의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홍보와 설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현황 공유를 넘어, 구체적 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인천 서구의 수해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학현 기자 upitprie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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