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도심의 낡고 불편했던 보행로가 사람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부평대로 일대(부평역~부평서초등학교)에 추진한 ‘걷고싶은거리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24일 최종 시설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정비는 총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된 부평구의 중점 도시환경 개선 사업 중 하나로, 특히 보행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쾌적하게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성과 휴식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의 좁고 비효율적인 보행 공간은 수목 정비와 보도 확장을 통해 걷기 좋은 보도로 재탄생했다. 또, 노후된 벤치 및 조형 그늘막(파고라)을 전면 교체해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고 휴식 기능을 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북인천우체국 인근 교통광장. 이곳에는 ‘부평’을 형상화한 글자 조형물과 조형벤치, 조형 그늘막이 설치돼, 단순한 교통 공간이 아닌 문화·소통 쉼터로 변신했다.
또한, 보행자의 시선을 고려한 한전변압기 도색, 가로등 광고물부착방지 시트 부착, 버스정류장 쉘터 교체 및 냉온열의자 설치 등도 병행돼 도시 경관 정돈과 이용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차준택 구청장 “부평의 대표 거리로 거듭날 것… 유지관리 지속” 공사 완료에 맞춰 현장을 점검한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 걷고싶은거리 조성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시의 대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행 경관이 도시 이미지와 일상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